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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과 소프트뱅크의 급성장의 역사

by 사무드라 2023. 4. 11.

1.손정의 회장의 첫사업 이야기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4형제 중 차남으로 1957년 일본 사가현 도서 시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늘 정의롭게 살라는 뜻으로 그에게 정의(正義)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어릴 적 꿈은 교사, 화가, 정치인이었지만 재일교포 신분으로서는 어려운 직업이기에 상대적으로 국적과 관련이 덜한 사업가를 선택했다고 한다. 어릴때 부터 야망이 컸던 손 회장은 열여섯 살 때 후지타 덴(藤田田) 맥도널드 재팬의 설립자를 만나기 위해 장거리 전화를 60번이나 걸었고 결국 직접 비행기까지 타고 간 끝에 15분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때 손 회장은 미래에 어떤 사업을 하는 게 좋으냐고 물었고 후지타 덴 사장은 과거를 보지 말고 미래를 보라며 컴퓨터 사업을 하라고 조언해주었다. 손 사장은 후지타 덴 사장의 조언을 듣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컴퓨터를 배우기로 하고 미국 유학을 위해 영어 공부에 매진한다.

드디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손정의는 1974년 미국 세라 몬테 고등학교에 편입했고 불과 3주 만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손정의는 계속해서 2년제 대학인 홀리 네임드 칼리지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 경제학부 3학년으로 편입시험에 응시해서 합격을 했다. 학부에서 경제학과 함께 관심이 높았던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다. 그는 발전된 미국의 컴퓨터 산업을 접하고 일렉트로닉스 잡지에 실린 인텔 컴퓨터 칩을 보고 컴퓨터 산업에 종사하기로 다짐한다

손정의 회장은 19세에 세운 인생 50년 계획을 위해 1980년 3월 일본으로 돌아온다.

1년 6개월 동안 인생을 걸 수 있는 사업 아이템으로 여러 가지를 치열하게 검토했다.

그리고 그가 결심한 사업은 소프트웨어 사업. 그중에도 소프트웨어 유통업 이었다.

그 당시 미국의 거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과 경쟁하기보다 관련 인프라 사업을 선택하였다.

손정의 회장은 이때부터 관련 산업의 개별 기술보다 컴퓨터 산업의 길목을 선점하여 사업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2.손정의 회장의 회사를 급성장 시키는 비결

 

소프트뱅크를 설립하고 첫날 두 명의 직원을 앞에 두고 회사의 원대한 비전에 대한 연설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위대한 사업가는 초라한 사업 환경에서도 미래의 어마어마한 사업 비전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손 회장은 두 명의 직원을 세워놓고 한 시간 동안 연설하며 매출을 조 단위로 할 것이며 1000억, 5000억은 숫자로 부를 수 없다며 기염을 토했다.

회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매출 100조 원의 회사로 성장하였다.

그가 설립한 소프트뱅크는 콘텐츠 판매업으로 시작했지만 사업의 목표는 컴퓨터 산업 유통 인프라를 선점하는 전략이었다.

따라서 미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수입해 유통하여 큰 성공을 거두고 컴퓨터 기술 관련 출판사업까지 확장하게 된다.

호황을 누리던 이 사업은 손 사장이 중증 간염으로 시한부 인생이 5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고 부득이하게 일본 보험(현 세콤) 부사장 오모리 야스히코에게 경영권을 맡겼다.

병원에서 병마와 싸우며 400여 권의 책을 읽고 사업적 안목을 키우며 삶의 의지에 불을 붙였다.

투병 중 치료에 전념하던 손정의 회장은 토라 노먼 병원 구마다 히로미츠 박사가 발명한 스테로이드 금단요법으로 만성 간염을 극복하고 1986년 5월 경영에 복귀했다.

그동안 회사는 10억 엔의 빚과 함께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손정의 회장은 회사 회생을 위해 1980년대 초 일본 게임계의 아이콘이었던 허드슨 소프트의 독점 판권을 인수했다.

이후 손정의는 새로 출범한 통신사를 이용하려면 고객들이 추가로 전화를 걸어야 하는 당시 새롭게 자유화된 전화 서비스에 주목했다.

지역별, 회사별로 요금이 달라서 더 저렴한 회선을 찾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기존과 같은 번호를 사용하면서 가장 저렴한 회선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고, IT기업 포벌(Forval)의 창업자인 오쿠보 히데오와 함께 'NCC BOX'를 개발했다. 미국의 유사품보다 훨씬 저렴하고 작았으며 더 좋았습니다.

이 단말기는 당시 일본에서 통신비를 크게 절감했고, 소프트뱅크는 빚을 갚기에 충분한 로열티로 20억 엔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미국의 주요 소프트웨어 회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시 벤처기업에 머물던 마이크로소프트, 노벨, 시스코시스템즈를 발견했다.

1994년 7월 회사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2,000억 엔을 조달했습니다.

주식공개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당시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컴덱스(Comdex), 당시 세계 최대 IT 미디어 그룹 지프 데이비스의 퍼블리싱 사업부, 미국 2위 IT 전시 사업부인 인터 로브(Interop)을 인수했다.

Comdex에 이어 1년 동안 상장 불과 6개월 만에 3,100억 엔 규모의 국제 M&A를 완료했습니다.

자금 부족은 모건스탠리가 제안한 신용담보대출인 LBO(leveraged buyout) 방식으로 해결했다.

덕분에 소프트뱅크는 당시 세계 최대 IT 전시·출판 그룹을 소유한 회사가 됐다.

막 인수한 지프 데이비스의 출판사업부 사장에게 인터넷 시대가 본격 시작되면 없어서는 안 될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히자 야후!라는 벤처기업을 소개받았다.

전업투자자는 아니었지만 먼 미래를 내다보는 그의 능력은 일본의 워런 버핏이라 불릴 만큼 뛰어나다.

 

그가 투자한 대표적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야후!: 초기 투자 중 하나. 당시 야후는 직원 15명, 매출 200만 달러, 적자 100만 달러의 작은 회사였지만 야후 CEO인 양 제리(27)와의 만찬에서 1억 50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 Alibaba: 초기 단계 투자. 당시 20명 규모의 중소기업 CEO였던 마윈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6분 만에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의 투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후로 몇 가지 추가 투자를 하여 현재 Alibaba의 약 2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약 15년 전 2000만 달러 투자가 지금은 수백억 달러로 성장했다. 약 2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약 150조 원의 지분가치를 갖고 있다.
  • 슈퍼셀: 2013년 15억 달러에 지분 51%, 2015년 추가 지분 22%를 인수한 뒤 2016년 약 73억 달러에 텐센트에 매각됐다.
  • 이 외에도 한국에 기반을 둔 미국 기업인 쿠팡과 같이 미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성공적인 인수는 2006년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전신인 보다폰 재팬이었다.

3.손정의 회장의 투자와 미래비전

 

 

2019년에 손정의는 우버를 중심으로 한 카셰어링 시장의 사실상 독주자가 됐다. 2017년 우버에 92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동남아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셰어링 기업에 356억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해 이들 기업의 최대주주가 됐다.

실제로 대부분의 카셰어링 기업에서 1대 주주 또는 2대 주주가 된 손정의가 최근 이들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해외 사업 진출을 통해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각 기업이 독점 시장을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이번 행보에 과거 자율주행차에 많은 관심을 표명한 손정의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차 시장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카셰어링 기업을 본격 인수한다.

나중에 발전할 시장의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라는 100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손정의의 마블 유니버설 월드를 구상하고 있다.

모든 일상이 손정의 월드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와 공유 차 시장에 대한 투자도 그 일환이다.

 

손정의의 가장 큰 능력은 누구보다 '협상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교장은 그의 설득에 넘어가 그의 요구에 따라 학점을 올려주었고, 회사명을 보고 우연히 들어온 은행 직원은 지점장과의 면담을 주선했다.

빌 게이츠는 손정의를 만나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의 일본 독점 유통권을 넘겼고, 스티브 잡스는 일본 아이폰 3G의 유통 파트너로 소프트뱅크를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소프트뱅크가 조성한 1000억 달러 비전 펀드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1000억 달러 중 450억 달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왔다.

이번 투자를 마무리 짓기 위해 손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직접 만났다. 면접 시간은 단 45분이었다.

손 사장은 "황태자에게 나에게 1000억 달러를 투자하면 1조 달러 상당의 선물로 돌려줄 수 있다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이 말한 1조 달러의 선물은 싱귤래리티의 비전이었다.

싱귤래리티는 인공지능(AI) 이 인간을 능가하는 기술적 특이점을 의미한다.

손 대표는 수천억 달러를 투자해 싱귤래리티 시대를 이끌 기술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설명했고, 사우디 왕자도 그 비전에 공감했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큰 비전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한 손정의 회장은 콘텐츠가 아닌 시장을 선도하며 소프트뱅크 그룹을 성장시키고 있다.

또한 현재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 펀드'를 조성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ICT 기업에 전방위 투자를 하고 있다.

미래산업의 핵심적인 분야의 선점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 이를 통해 시장 파이 자체를 확대하는 투자 전략을 통해 손정의 회장은 현재 ICT 시장 전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일본의 ICT 열풍을 이끈 그는 이제 인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인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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